올해 1월부터 유럽연합(EU) 가입국의 확대 실시로 새롭게 유럽연합에 가입한 루마니아 출신 이민자들이 대거 영국에 유입, 지난 6개월 동안에만 무려 1,080건의 범죄가 루마니아 이민자로 인해 발생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는 2006년 같은 기간 동안 불과 135건의 범죄 발생 수치에 비해 10배 가까운 증가를 보인 것이어서 그 동안 동유럽 이민자로 인한 범죄의 심각성이 제기되어 온 것과 관련, 경찰 당국은 깊은 우려를 표했다. 반면에, 루마니아 본국에서는 유럽연합 가입 이후 상당량의 이민자가 루마니아를 떠난 것으로 집계, 그로 인해 범죄율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상당수의 범죄자들이 영국으로 유입되었다는 분석이 전해지고 있다. 경찰 당국은 올해 1월 이래로 루마니아 및 불가리아 출신의 범죄자들이 무려 약 4,5000명 가량 영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들은 영국 정부의 이민 제한 정책에 따라 영국 내에서 합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일정한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그 외 여행이나 거주에 있어서는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는 점을 악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들이 영국 내에서 범죄 조직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특히 법정 구속이 어려운 10대들을 전면에 내세워 범죄활동을 벌이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점 또한 경찰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영국 내 범죄 조직을 통해 얻어진 수입이 루마니아로 전송되어 루마니아의 범죄 조직에 유입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영국 경찰과 홈오피스는 이들 이민 범죄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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