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 영국에서 간병인들의 역할로 인해 연간 발생하는 절감효과가 무려 870억 파운드에 이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University of Leeds는 간병인 관련 자선단체인 Carers UK의 요청으로 간병인들 및 이와 관련된 사항들을 조사한 결과, 자발적으로 환자나 아픈 친척들을 돌보는 무급 간병인들이 가져오는 절감효과도 무려 연 £15,26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1명의 간병인이 간병 업무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시간당 £14.50의 금액이 사용되어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이들 간병인들의 기여도가 그 동안 과소평가되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Carers UK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현재 영국 사회에서는 유급 간병인을 기피하고, 가족이나 친구, 친척을 통한 지인들의 간병 업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이들 간병 업무의 특성상 이들 간병인들은 정상적인 사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사실 또한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정부가 국가보건기구(NHS)에 투자한 액수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이들 간병인들로 인해 절감하고 있다는 사실로, 이는 결국 이들 간병인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의료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가져왔을 거라는 분석이다. Carers UK는 정부가 이들 간병인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건부는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간병인의 중요성을 충분히 깨닫고 있으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간병인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고 응답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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