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민국 상징광장 “광화문광장” 8월1일 시민 품으로

by 유로저널 posted Aug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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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징광장 '광화문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청계천을 잇는 폭 34m, 길이 557m의 대규모 광화문광장을 1년 3개월간의 공사 끝에 오는 8월 1일 개장했다.

서울시는  대한민국 역사정치문화의 중심이었던 육조거리를 우리 역사가 바로 선 공간, 광화문ㆍ경복궁ㆍ북악산ㆍ북한산을 연결하는 자연경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일제 때 심은 은행나무를 도로 바깥으로 옮기는 등 광화문 광장 조성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로인해 조선시대부터 6백여 년 세월동안 대한민국의 상징거리 역할을 해 왔으나 일제의 우리 문화ㆍ역사 말살 이후 제 모습을 잃어버린 채 차량중심거리에 머물러 온 조선시대 육조거리가 인간 중심의 대한민국 대표광장, “광화문광장”으로 시민 품에 돌아온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 차로로 줄여 조성한 폭 34m의 중앙광장과 육조거리의 토층 원형을 복원한 해치마당, 이순신장군의 기상을 스토리텔링으로 묘사한 이순신장군 분수<가칭>, 서울 500년 역사를 617개의 돌판에 기록한 ‘역사물길’ 등이 들어섰다.


<300여개 노즐, 이순신장군 분수>

세종로의 상징인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는 300여 개의 분수노즐에서 아름다운 물줄기를 내뿜는 폭 17m 길이 68m 규모의 ‘이순신장군 분수’가 들어선다.

분수는 한산대첩, 명량대첩 등 23전 23 전승으로 외적을 물리친 장군의 전승을 스토리텔링 했으며 228개의 샤프분수와 136개의 바닥분수가 설치돼 형형색색 조명과 함께 다양한 분수 모양을 연출하게 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서만 볼 수 있는 조망 포인트로 해치마당에서 탐방로를 따라 광장으로 걸어 오르면 펼쳐지는 경복궁ㆍ북악산ㆍ북한산을 연결하는 확 트인 하늘과 경치라고 설명하고, 광장을 찾는 이에게 탄성을 자아낼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치마당엔 육조거리 토층원형 전시>

특히,이번에 설치된 「해치마당」에는 서울상징 해치조형물이 전시하고, 어린이 해치그림, 그림동화 해치이야기 일러스트 영상전시, 해치포토존을 설치해 서울시민과 해치와의 친근감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데, 특히 이곳엔 지난 해 9월 광화문광장 조성공사 중 발굴된 육조거리 토층원형이 전시된다.

'해치마당’과 지상광장을 잇는 탐방로엔 최첨단 IT 영상 시스템인 ‘해치보드’가 설치되어 있다.

이 보드는 옥외 전광판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음향시설 뿐만 아니라 기존 전광판보다 훨씬 더 선명한 화질을 갖추고 있어 2002 월드컵때와 같은 길거리 응원 문화를 한 차원 더 높이고 색다른 감동의 순간을 맛보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시는 휴대폰이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 깜짝 놀랄만한 이벤트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사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어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미디어 보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의‘역사물길’>

「역사물길」은 광장 좌우측에 1열씩 2열이 배치(폭1m,길이365m,수심2㎝)된다.

특히 물길은 폭30m의 세종로사거리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초의 물길로서 통석(폭60㎝, 높이 50㎝)으로 만들어지고 차량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두께 6㎝의 투명한 방탄유리로 덮이게 된다. 물길 내엔 LED 조명을 설치, 흐르는 물을 주ㆍ야간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동측물길에는 역사적인 사실을 역사학자로 구성된 자문단의 자문과 감수를 거친 조선건국 1392년부터 2008년까지의 주요역사 내용이 617개의 돌판에 음각으로 새겨져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역사를 체험하고 기억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측물길에는 앞으로 다가올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역사를 후세 사람들이 기록하도록 빈칸으로 해 여운을 남겼다.


<세종대왕동상은 10월9일 한글날 제막.>

북악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장군 동상을 지나 경복궁 쪽으로 약 250m 올라가면 광장 중심부에 세종대왕동상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한글날인 오는 10월9일에 동상을 제막함으로써 우리 고유의 글인 ‘한글’을 창제한 왕이자 국민들의 존경받는 조선시대의 성군인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차도, 보도, 광장부 등 도로전체를 국내산 화강석으로 포장했으며 광장은 휴일과 주말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차량 통제를 통해 차도를 포함한 100m 폭 전체를 하나의 광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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