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은 결국 이스라엘편,'팔레스타인 협상복귀 촉구' (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에 반대해 온 미국이 결국 친이스라엘 입장으로 돌아섰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지 않으면 평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팔레스타인 측 요구를 거부하며, 조건 없이 협상에 즉각 복귀할 것을 팔레스타인에 촉구했다고 AP통신 등을 인용해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클린턴 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협상에 전제조건이 있었던 적은 없으며, 정착촌 문제는 협상 속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네타냐후 총리가 정착촌 정책을 자세하게 제시하는 등 전례없는 양보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나빌 아부 르다이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미국이 유대인 정착촌 건설 중단을 거부한 이스라엘을 지지함으로써 평화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이스라엘은 정착촌 문제에 대해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미국은 이스라엘을 설득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행정부는 집권 초 이스라엘은 평화협상이 재개되기에 앞서 모든 정착촌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은 이를 지지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갈등을 빚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