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대에 온천장이 있던 곳으로 유명한 바스에 소금욕으로 병을 치료하는 온천장이 있다고 텔리그래프지가 보도했다.
소금온천장은 온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도심지 건물 지하에 있다. 그러나 내부는 구석기 시대의 아늑한 동굴처럼 꾸며져 있다. 편안한 의자에 누워서 소금 냄새를 맡다 보면 바닷가에 온 듯한 착각이 들고 어느새 잠이 스르르 든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 말고도 요드, 브롬, 마그네슘, 칼륨 등 항박테리아, 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진 광물질 입자가 몸 안으로 스며든다.
소금 냄새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지난 19세기에 폴란드의 소금광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유난히 폐질환에 잘 안 걸린다는 사실이 과학계에 보고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현재 중유럽에는 수많은 소금온천장이 성업중이다. 폴란드에만 200곳이 넘는다.
바스의 소금온천장 이용료는 45분에 15파운드다. 자세한 내용은 www.saltcaveltd.co.uk에서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