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2년 연속 400억 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기록했던 지난해 476억 달러의 87% 선,내년에는 500억달러 달성 가능
해외건설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올해 수주액이 2년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내년에는 사상 첫 500억 달러를 기대하게 되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17일 기준 413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연간 목표액 400억 달러를 넘어섬으로써,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76억 달러의 87% 선으로 세계 경제위기로 우려한 연초의 수주감소는 기우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52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소 확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비롯, 사우디, 알제리 등에서 수건의 프로젝트 수주가 확정돼 연말까지 45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들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유보된 대형 프로젝트가 발주되면서 우리 기업의 하반기 수주는 이달에만 119억 달러(전체 29%)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러한 수주 증가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주액 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해외 수주 확대는 국내외 주요 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우리 건설사들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이다.
국가별로는 UAE에서 118억 달러를 수주한 것을 포함, 중동지역이 300억 달러로 우위를 점했고, 아시아에서 94억 달러, 아프리카 11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의 70%인 286억 달러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용역 부문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수주가 증가하여 엔지니어링업체의 활발한 해외진출 추세를 반영했다. 반면, 지난해에 각각 8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던 토목·건축분야는 각각 44억 달러와 69억 달러로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GS건설이 62억 달러를 수주해 현재 1위이다. 20억 달러이상 수주 기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48억 달러), 현대중공업(46억 달러), 현대건설(42억 달러), SK건설(39억 달러), 대림산업(22억 달러) 등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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