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노던록 은행에서 돈을 찾으려던 고객들은 사이트가 불통되는 바람에 낭패를 겪었다. 그러나 사이트가 제대로 돌아가더라도 온라인 저축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최대 60일 동안 돈을 찾지 못할 수 있다고 가디언지가 경고했다.
미국 시티은행 계열의 온라인은행 에그의 계약서 약관에는 “적법하게 영업을 하고 유동자산을 신중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고객의 예금 인출을 최대 60일까지 유보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예외적 상황은 “(낭설로 인해 현금 인출이 비정상적 수준에 이를 현실적 잠재적 가능성으로 말미암아) 우리 은행의 재정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이유가 있는 경우”를 뜻한다.
온라인 저축상품은 최근까지 은행과 소비자에게 모두 인기가 있었다. 은행은 인건비 같은고정비 지출을 줄일 수 있어서 좋고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이자를 많이 받으니까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던록 사태에서 보듯 특히 온라인으로만 돈을 인출할 수 있는 계좌를 가진 고객은 지금이라도 약관을 신중하게 다시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가디언지는 조언했다.
대부분의 은행은 현금 인출을 언제나 약속할 수는 없으며 특히 웹사이트가 불통인 경우에는 현금 인출을 보장할 수 없다는 내용을 명문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