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사립학교에 보내는 부모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믿는 영국 국민은 29%에 불과한 것으로 최근 YouGov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보수당 지지자 중에서도 51%만이 사립학교 교육에 찬성했다.
교육 사립화에 대한 반감은 의료 민영화에 대한 반대 여론보다 훨씬 심했다. 영국 국민의 69%는 양질의 NHS 무료국가의료서비스를 받으면서도 민간 병원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국민의 53%는 또한 사립학교의 자선단체 지위를 박탈하여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응답했고 49%는 등록금에 부가가치세를 적용하여 거기서 생기는 재정 수입으로 낙후된 학교를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영국 유권자들은 또 지지 정당과는 관계 없이 자기 지역의 공립학교가 아주 괜찮거나 괜찮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영국 전체의 공립학교에 대해서는 47%만이 괜찮다고 응답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사립학교 등록금 인상으로 사립학교 입학생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사립학교에 대해 세금을 면제받는 자선단체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공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입증할 것을 요구하는 압력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