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주택담보대출) 브로커들이 주택 구입자로 하여금 더 많은 대출금을 받도록 하기 위해 소득 규모를 실제보다 부풀려서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 상당수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브로커들은 주로 첫 주택 구입자, 저소득자, 신용 불량자들을 대상으로 더 많은 대출금을 받기 위해서 실제 소득보다 훨씬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자체 소득 보고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한 주택 구입자들은 이러한 브로커들의 조언을 따라 실제 소득보다 많게는 몇 배나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보고했으며, 이에 직장에서 발급된 급여 명세서와 같은 증빙 서류를 첨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4년 전만 해도 주택 구입시 이와 같은 자체 소득 보고의 사례는 20건 중 한 건 정도였으나, 최근 주택 시장의 변동으로 주택 구입이 예전보다 어려워진 뒤로는 이와 같은 사례가 몇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로커들이 실적과 커미션에만 치중한 탓에 이와 같은 사태가 만연하게 된 것으로 보고 브로커들을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이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미약한 만큼 금융 감독위원회(Financial Services Authority)가 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사례가 지속될 경우, 결국은 실제 소득 수준보다 높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과 같은 모기지 붕괴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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