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관이 조사한 결과, 기차 이용 시 수백만 명의 승객들이 잘못된 요금 안내로 인해 실제 지불해야 하는 티켓보다 많게는 60% 가량 더 비싼 티켓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소비자 기관인 Which?는 자체 조사를 위해 영국 철도청의 안내 콜센터와 기차역의 안내창구에 가격을 문의하는 전화를 걸어 실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차표와 철도청의 가격 안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Which?는 콜센터와 기차역 안내창구에 각각 철도 요금을 문의하는 25통의 전화를 연결한 결과, 콜센터의 경우 25건 중 불과 10건 만이 정확한 가격을 안내했으며, 기차역 안내창구의 경우 25건 중 15건만이 정확한 가격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잘못 안내된 가격의 경우 실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의 티켓을 안내한 것으로 드러났다. Which?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와 같은 가격 안내 부실로 인해 연간 수백만 명의 영국인들이 부당한 기차 요금을 지불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가격 안내 실수의 원인으로, 지나치게 세분화 되어 있는 철도 요금제 및 여러 회사들이 각기 다른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어 철도 요금을 안내하는 입장에서 100% 정확한 가격 안내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한편, 철도운영회 연합(Association of Train Operating Companies)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교통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와 같은 가격 안내 실수는 9000건 중 한 건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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