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를 오가는 초겨울이 되면서 외부의 찬바람은 물론 실내 난방으로 인해 피부의 건조함은 극에 달하게 된다. 메마르고 지친 겨울철 피부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흡수시키지 위해서 마사지만한 것이 없다. 적당히 세안하고 로션만 바르다가는 부쩍 늘어난 주름에 피부 고민이 하나 더 늘지 모른다. 겨울철에 마사지만 잘해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톤이 한결 맑아지고 피부 탄력을 높여준다는데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마사지 방법을 에이치케어(www.hcare.co.kr) 소개한다.
마사지 전 몸은 따뜻하게
마사지는 대략 5분 정도가 적당하고, 피부가 민감하다면 3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효과를 높이려고 오랜 시간 문지르면 오히려 노폐물이 모공 속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짧고 꾸준히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마사지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표면을 유연하게 해주기 때문에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지만 5분 안에 끝나는 짧은 마사지는 집에 있는 에센스나 크림을 사용해도 된다.
마사지를 할 때는 실내 온도를 서늘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따뜻하게 유지한다. 피부가 따뜻한 상태에서 마사지를 하면 노폐물이 쉽게 배출되고 혈액순환이 더 원활해져 보다 효과적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후에 하는 것이 좋고 번거롭다면 스팀 타올이나 번거롭다면 손바닥을 30초간 비벼 열을 내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매일매일 1분 클렌징 마사지
가장 쉬운 마사지 방법은 저녁에 클렌징을 할 때마다 간단한 페이셜 마사지를 하는 것이다. 마사지를 병행하면 클렌징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피부의 혈액 순환을 도와 맑은 안색을 만들 수 있다. 마사지는 이마, 볼, 입, 코, 눈, 얼굴 라인의 순서로 한다. 손 끝을 가볍게 돌리며 각각 3회씩 원을 그리는 느낌으로 문지르되, 미간과 코 주변, 그리고 입가 부위에만 살짝 압력을 가한다.
멀티 영양 크림으로 목 주름까지 한번에
크림 마사지는 부드러운 터치로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안 후 스킨 로션을 바른 후 크림 단계에서 가벼운 마사지를 병행해준다. 이때 목 부위까지 해주면 목 근육을 강화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 주름 방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목을 위로 젖히고 아래에서 턱 방향으로 가볍게 쓸어 올리는 동작을 30회 정도 반복한다. 목 앞면의 왼쪽은 오른손, 오른쪽은 왼손으로 쓸어올 리듯 마사지한다. 영양 성분이 충분히 흡수되도록 같은 동작을 30회 정도 반복한다.
유기농 오일로 구석구석 마사지
오일의 매력은 오일 하나만으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피부 보습뿐 아니라 몸의 부기를 제거하거나 셀룰라이트를 없애는 전신 마사지 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앤(O&)의 박지현 브랜드 매니저는 “오일은 크림보다도 흡수력이 좋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제품과 섞어서 반복적으로 마사지를 하면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를 위한 최고의 화장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법>
▶얼굴 가볍게 어루만지듯이
세안 후 화장수로 피부를 정돈한 후 오일을 손에 덜어준다. 마사지 오일의 양은 얼굴전체에 발랐을 때 가볍게 손가락이 미끄러질 정도가 적당하다. 마사지를 하기 전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들면 더욱 효과적이다. 너무 세게 마사지를 할 경우 피부의 탄력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얼굴의 근육을 따라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으로 가볍게 어루만지듯이 하고, 턱에서 이마로, 아래에서 위로 향하도록 한다.
마사지 방향은 목부터 얼굴을 향해 움직이고 손가락 끝으로 인중, 코 양 옆, 미간 사이를 지압하면 생기있는 피부톤 형성에 도움을 준다. 마사지가 끝나면 티슈로 가볍게 눌러서 닦아낸다.
▶ 손끝에 오일을 묻혀가며 두피 마사지
머리에는 혈점이 많아서 살짝만 지압해도 혈액 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페퍼민트, 라벤더 등의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면 두피 트리트먼트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마사지하는 동안 머리카락 전체에 오일이 퍼지도록 손끝에 계속 오일을 묻혀가며 마사지하는 것이 요령.
온몸의 힘을 빼고 손가락으로 머리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손가락을 쫙 편 상태에서 머리 앞쪽에서 뒤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린다. 손가락 끝으로 정수리 부분을 톡톡 튕기듯이 가볍게 두드리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가장 피로가 많이 쌓이기 쉬운 목덜미도 놓쳐서는 안 된다. 왼손으로 정수리 부분을 잡아 고정시킨 후 오른쪽 손바닥으로 머리에서 목까지 이어지는 부분을 세 번에 걸쳐 2~3초간 꾹꾹 누르면서 내려온다.
마사지한 후 헤어캡을 쓰고 5분 또는 그대로 10분 정도 둔 다음 미온수로 가볍게 헹구고 샴푸와 컨디셔너로 마무리하면 건강한 두피와 찰랑이는 모발로 가꿀 수 있다.
▶ 복부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잠을 자기 전 5분 동안 복부 마사지를 한다. 마시지가 직접적으로 체지방을 분해시키지는 않지만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도와 부분 비만에 효과적이고 장의 운동을 촉진해 배설을 돕는다. 배를 마사지할 때는 손바닥에 마사지 오일, 보디 밤을 펴 바른 후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2~30회 반복해서 둥글게 마사지한다. 손바닥과 손가락을 모두 사용해 군살을 움켜쥐고 밑으로 당기듯이 주물러 준다.
▶ 종아리 발목에서 무릎위로 쓸어올려
편하게 앉아 한쪽 다리를 올린 다음 종아리에 오일을 도포한다. 손의 따뜻한 기운이 몸에 느껴지도록 손바닥 전체를 피부에 밀착시킨 다음 마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나선형으로 위쪽을 향해 원을 그리면서 여러 번 문지른다. 손바닥과 엄지 손가락으로 종아리 뒷부분을 아래에서 위로 6~7회 정도 쓸어 올려준 다음, 가볍게 주먹을 쥐고 종아리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린다. 특히 아킬레스건을 부드럽게 만져주면 다리의 부기와 피로감이 사라진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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