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큰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례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5.5%p 상승한 42.9%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3.9%p 하락한 25.2%로 나타나 두 정당간 격차가 17.7%p로 벌어졌고, 친박연대(5.1%)의 3위에 이어, 민주노동당(4.4%)과 자유선진당(3.5%)이 뒤를 이었으며, 국민참여당(2.4%), 창조한국당(1.4%), 진보신당(1.0%) 순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해 그 전주 대비 7.2%p 상승한 48.1%,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9.9%p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효과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3.1%까지 치솟았고, 이건희 전 회장 단독 사면 소식이 알려진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주 후반 다시 반등 양상을 보이며 4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40.2%로 지지율 변동 없이 1위 자리를 지켰고, 유시민 전 장관이 0.9%p 상승한 14.2%에 이어 정몽준 대표(9.6%), 정동영 의원(8.9%)의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가상대결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오세훈 현 시장과 야당 후보간의 서울시장 가상대결 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출마했을 경우와(오세훈 53% vs 한명숙 26.8% vs 노회찬 13.3%), 범민주계 유시민 후보가 출마했을 경우(오세훈 55.6% vs 유시민 24.3% vs 노회찬 12.7%) 모두에서 큰 격차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시장의 우위는 민주계 후보와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의 단일화를 가정한 경우에도 유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명숙 전 총리가 단일화 후보로 출마시 오세훈 시장이 52.3%로 한 전 총리(34.6%)에 크게 앞섰으며,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 되는 경우에는 오 시장(54.7%)과 노 후보(30.8%)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유시민 전 장관이 단일화 후보로 출마시에도 오세훈 시장이 52.6%로 유 전 장관(32.7%)에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회찬 후보 출마시에도 역시 오 시장(55.3%)이 노 후보(29.4%)에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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