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극지역 테라노바베이(Terra Nova Bay)에 제2남극 과학기지로 우리나라 대륙기지를 건설하기로 결정됐다.
국토해양부는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극 대륙내 새로운 과학기지 건설지로 남극 동남단 로스해 인접지역인 테라노바베이(사진,남위 74도, 동경 164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최종 건설지로 확정된 테라노바베이는 해안과 내륙으로의 진출이 용이해 연구 범위와 연구 대상이 다양하며, 근접지역에 해빙 및 빙원 활주로가 존재하여 비상시 항공 운송을 통한 대처가 용이하다.
또한, 주변에 기지가 있는 이탈리아와 300km 인근의 뉴질랜드, 미국에서 공동 연구를 제의하고 있는 등 국제공동연구 참여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와 우리나라의 극지연구 수준을 높이는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기존의 세종과학기지는 남극 최북단 주변부(남위 62도)에 위치해 다양하고 본격적인 남극 연구수행에 제약이 있었다면서, 이번 테라노바베이에 남극 대륙기지가 건설되면 세계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지고 있는 극지연구 강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남극 대륙내 새로운 기지가 건설되면 고층대기, 빙하, 운석 및 남극 대륙과 대륙붕 지역에 대한 지질 조사 등 그 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다양한 극지 기초연구가 가능해 국격 향상은 물론,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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