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아'로 떠오르고 있는 곽민정(16,군포수리고)이 김연아(20.고려대)의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의 문하생으로 합류해 세계 재패를 꿈꾸게 되었다.
곽민정은 실전경기에서 강해지고 점프의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면서 그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10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한 곽민정은 108.21(SP:41.08, LP:67.13)점을 기록해 종합 11위를, 한 달후인 지난 11월 8일, 전국회장배랭킹전에서 143.87점을 기록하며 밴쿠버 동계올림픽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올 초에 열린 '2010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34.23점을 기록한 곽민정은 후배인 김해진(13,과천중)에게 '국내 피겨 챔피언'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눈물을 흘렸지만, 1월 말에 열린 '2009-2010 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154.71점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종합 6위에 올랐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해 155.53(SP: 53.16, LP:102.37)점으로 또 다시 최고 기록 경신에 성공하면서 종합 13위에 올랐다. 5개월 만에 곽민정이 올려놓은 점수는 자그마치 47.32점이었다.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흔들렸던 점프는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 특히, '트리플 러츠'에서 점프의 스케일은 그리 크지 않지만 매우 정확하고 깨끗하며 매우 성공률이 높았고 본인도 이 점프에 한층 자신감을 얻었다.
잠시 문제가 됐던 트리플 살코의 회전수도 채워졌고 4대륙선수권대회부터 트리플 룹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점프의 조합과 다양성을 놓고 보면 곽민정의 기량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레벨4를 받는 수준급의 스핀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프로그램 요소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완성도와 안무소화력이다. 아직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곽민정은 풍부한 경험을 통해 이러한 점을 보완해야 된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제>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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