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임러, BMW, 폴크스바겐 등에 부품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매출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이번에는 유럽 판매대수 기준 2위 그룹인 PSA푸조시트로엥社를 대상으로 부품기술 전시회를 개최하며, 유럽시장 공략의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4월7일부터 8일 양일간 프랑스 벨리지 (V?lizy)시에 위치한 PSA 푸조시트로엥社 기술연구소에서 구매담당외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17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친환경 기술·멀티미디어 제품 및 제동, 조향, 램프부품의 구조 및 기능에 관한 <PSA Tech Show>를 개최했다.
PSA푸조시트로엥社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푸조와 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로 디젤-하이브리드 엔진 분야에서의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행능력과 연비가 뛰어난 전형적인 유럽형 차’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 품목 중 PSA푸조시트로엥社 측에서 특히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현대모비스가 작년부터 삼성LED와 공동개발 중인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와 프리미엄 사운드, AV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등 첨단 인포테이먼트 (Information+Entertaiment)시스템이다.
특히, 디멘션 (Dimension)이라 명명한 차량용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국내외 전문가 및 신기술 인증 심사원의 평가결과 해외 경쟁사 제품보다 음질 및 내구성 부분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생산하는 차량들이 국제 IQS (초기품질지수 : Initial Quality Study) 및 VDS (내구품질지수 : 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조사에서 상위권을 휩쓸며 그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해외 부품기술 전시회 및 해외 완성차 VIP급 인사초청을 통해 작년 중순부터 다임러社에 3천5백만불 상당의 오디오와 9천5백만불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 Intelligent Battery Sensor), 폴크스바겐社에 2천만불 상당의 램프, BMW社에 8천만불 상당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RCL : Rear Combination Lamp Assembly)수주계약을 성사시킨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해외영업 마케팅활동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올 한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 8억 8천만 달러 규모의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 작년과 비교해 무려 60%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프리미엄 메이커로의 수출 품목 확대 및 모듈단위 수출을 도모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와 비교해 50% 가량 늘어난 총 3,200억원을 R&D 예산으로 책정하는 한편 연구인력 또한 작년 대비 20% 늘어난 1500명을 확보 운영해 제동·조향·안전 및 친환경 기술 부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