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4.2%로 상향
한국, 올해 5% 성장대 무리없고,1 인당 GDP는 2 만달러 상회할 것으로 전망
IMF가 아시아 신흥국의 빠른 경제회복을 토대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2%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21일 발표한 '2010년 세계 경제 전망'에서 확장적 정부 정책과 금융 시장 개선 등으로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진국 중심의 국가채무 증가에 따른 소버린 리스크(국가부채 위험)와 이에 따른 정책대응 여력 축소를 경제 회복세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IMF가 제시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4.2%, 내년은 4.3%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전망치에 비해 0.3%p 올렸다.
이는 세계경제가 금융위기 이전인 2000∼2007년 연평균 성장률(4.2%) 수준으로 돌아왔음을 의미한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제시된 수치와 동일하게 올해 4.5%, 내년에는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상황과 관련, IMF는 선진국이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일본보다 나은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흥국·개도국에 대해서는 아시아 신흥국과 라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 신흥국과 독립국가연합 지역의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경제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경기부양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증대할 위험성과 이로 인해 재정을 통한 정책대응 여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IMF는 국가별 경제회복 속도를 감안해 출구전략을 시행하되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7일 내년에도 연간 5% 성장하는 데 무리가 없고 "현재 환율수준(1104 원)이 지속될 경우 올해 1인당 GDP는 2만700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소비와 투자, 내수와 수출이 동반 호조를 나타내면서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에 비해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지난 2002년4분기(8.1%) 이후 7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이다.
전기대비 기준으로는 1.8% 증가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