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 학생들이 영어, 수학과 같은 기초 학문에서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에 따라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학업 목표를 설정했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GCSE에서 영어, 수학을 포함한 과목에서 53%의 학생이 A~C를 받아 합격할 수 있도록 각 학교가 목표로 설정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이 비율은 45%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11세 학생들은 역시 2010년까지 국가자 지정한 기초 학문 수준에 다다를 수 있도록 측정하는 시험을 통과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원래 본 목표는 2006년까지 그 수준을 달성하도록 계획된 바 있으나, 영어에서 5%, 수학에서 9%가 부족했던 관계로 다시 그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교사와 학교 측은 정부가 무리하게 목표 수준을 설정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시험에 초점을 둔 학업 목표는 결국 교사들로 하여금 학생들이 높은 시험 점수를 받도록 하는 데에만 주력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실질적인 학업 성취도 향상을 간과한 채, 일정 목표 수준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기한을 연장하는 식으로 목표 수준을 연장하는 처사는 신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3년간 무려 740억 파운드의 예산을 집행하여 초등학교를 증설하는 한편, 개인별 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과연 정부의 학업 목표 설정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 학업 성취도가 향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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