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내 처음으로 최근 싱가폴, 호주, 말레이지아 등 세계유수의 경쟁업체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美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공중 급유기 창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정비 격납고에 입고하여 각종 시스템의 사전 점검, 완전 분해 후 기체 주요 부위의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하여 발견된 결함의 수리/보강 및 성능개선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작업 완료 후 각 계통의 작동 점검 및 시험 비행 등을 통해 완벽하게 새 항공기 수준의 상태로 유지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지난해 10월 미 공군 A-10 공격기 개조사업 및 F-15 전투기 전기배선 교체사업(REWIRING) 계약 체결 이후, 이번에 美 해군 공중 급유기 수주로 군용기 정비분야에서 대한항공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군용기 종합 정비창으로서, 지난 1978년 군용기 정비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국군과 미군으로부터 F-4, F-15, F-16 전투기, A-10 공격기, C-123/C-130 수송기, P-3C 초계기, CH-47, CH-53, UH-60 헬기 등 창정비 및 성능개량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약 2,500여대의 한국군 및 미군 항공기 창정비를 수행하는 등 태평양지역 미군 전투력 유지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제공>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