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법률, 회계, 금융 분야의 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BPP가 민간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학위를 부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면서 이 회사 주식이 13%가 뛰었다고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영국의 유일한 사립대학은 버킹엄 대학이지만 이 대학은 비영리 재단으로 등록되어 있으므로 민간 기업이 고등교육 분야에서 학위를 주는 것은 BPP가 최초인 셈이다.
BPP의 특징은 학생을 철저히 고객으로 대우한다는 점이다. 강사도 모두 현직 법률가 아니면 회계사이므로 강의 내용도 실무적이고 실용적이며 현장 중심이다. 연구 시간을 빼앗긴다며 강의에 소홀한 강사는 당연히 드물 수밖에 없다. 학생을 연구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로 생각하는 고매한 교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과 기업들로부터 모두 평판이 좋다.
그러나 BBP의 공부량은 살인적이다. 1주일에 적어도 40시간 이상은 공부할 각오를 해야 한다. 얼렁뚱땅은 용납되지 않는다. 직장을 다니듯이 공부를 해야 한다. 철저한 직업 정신을 가진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BBP에서 살아남은 학생은 미래가 보장된다. Lovelles, Hebert Smith, Norton Rose 같은 굴지의 법률회사들이 BBP에 직원 교육을 의뢰할 만큼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 신뢰가 높다. 그만큼 등록금도 비싸다. 한 해 등록금이 최소 15000파운드다. 현재 BBP는 리즈, 맨체스터, 런던의 홀본과 워털루 등 영국 전역에 모두 4곳에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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