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노동당 정부의 지속적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실업자들이 증가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정부가 공식 실업률로 파악하고 있는 수치와는 별도로, 실업자로 공식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멈춘 이들의 수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통계처(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에만 무려 797만 명이 비공식 실업 상태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질병이나 구직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구직 활동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외에도 학생이나 전업 주부로 전환하면서 경제활동을 멈춘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공식 실업인구는 47,000명 감소한 165만 명으로 집계되어 실제 실업인구를 적절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에 보수당의 근로, 연금 대변인인Chris Grayling은 이번 실질 실업 인구 증가 보고를 통해 고든 브라운 총리와 노동당의 실업률 파악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게 다시 한 번 증명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들 자발적인 실업자들은 영국 정부의 각종 보조금 혜택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급증하는 이민 노동자의 영향 또한 이들을 자발적인 실업자로 돌아서게 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 동안 전문가들은 정부의 실업률과 실업인구가 항상 실질적인 실업자들을 제대로 포함하지 않았다고 지적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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