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국가 통계처(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영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전년도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관광청은 파운드의 높은 환율과 계속된 강우로 인해 관광객들이 예년에 비해 영국을 찾는 횟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테러 위협으로 인해 공항 검색이 강화되고, 수속 시간이 연장되면서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상당수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를 기피한 것도 관광객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관광 실정을 다루고 있는 자료들을 통해 영국 내 숙박시설이 높은 가격에 비해 열악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과, 상대적으로 타 국가에 비해 관광객에게 불친절하다는 자료 또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공개되면서 이들의 영국 방문이 줄어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영국 관광청과 런던 관광청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오는 2012년 올림픽으로 인해 21억 파운드의 관광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 업계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되어 온 일부 관광 시설의 경우 현대식으로 개조 및 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관광 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