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1년이면 영국 인구 7500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by 한인신문 posted Oct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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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000만명 수준인 영국 인구가 이민자를 중심으로 출산율이 급증하면서 오는 2051년이면 7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텔리그라프지가 보도했다 .
1500만명의 인구가 추가로 늘어난다는 것은 런던만한 크기의 도시가 2개 더 늘어난다는 뜻이다. 인구가 급격히 불어나면 주택, 교통, 공공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인종 구성에도 커다란 변화가 생긴다. 2001년에 영국의 비백인 인구는 9%였지만 2051년에는 29%로 늘어난다.
그러나 인구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영국에서는 2년마다 인구 전망을 내놓는데 지난 2005년에는 2051년까지 인구가 6900만명으로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이렇게 차이가 생기는 것은 이민자 숫자, 출산율, 수명 같은 변수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통계청은 장기적으로 영국으로 해마다 유입되는 이민자 숫자를 14,500명에서 190,000명으로 늘려잡았다. 2004년 유럽연합이 확대되면서 동유럽에서 오는 이민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2년 전의 경우 영국 여성은 평균 1.74명의 아기를 낳았지만 지금은 1.84명을 낳는다. 영국에 사는 외국 여성은 평균 2.2명의 아기를 낳는다. 특히 파키스탄 여성은 평균 4.7명의 아기를 낳는다. 영국 여성은 1.6명을 낳는다. 지난해의 경우 영국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22%는 외국 출신 산모의 태생이었다.
인구가 급증하면 병원, 학교, 도로, 주택 같은 공공시설의 수요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인구 증가는 인구고령화로 인한 복지망 붕괴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크다. 텔리그라프지는 인구 급증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지금부터 정치권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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