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산불로 스모그 사태 심각
모스크바가 130년 만에 40도까지 치솟는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폭염이 원인이 된 산불로 수천 명이 집을 잃었으며, 연기와 스모그가 모스크바를 뒤덮었으며,모스크바 하루 사망자가 2 배이상으로 늘었다.
두 달째 계속되는 폭염과 곡물 수확량의 3분의 1을 망쳐버린 가뭄, 중서부 러시아 지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전세계 곡물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평균 35℃가 넘는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러시아 숲에 존재하는 이탄이 발화해 7월 26일(월)부터 8월 9일(월) 현재까지 약 2주간 40여 곳의 숲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발생해 현재까지도 진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 주, 니줴고로드 주, 리잔 주, 보로네쥐 주, 블라디미르 주, 모르도비야 주, 미리에 엘 공화국 등 7 개지역에 화재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다.
러시아 비상대책본부는 8일 현재 약 600여 곳에서 화재가 진행중이며, 피해면적이 19만6000㏊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 산불로 인해 모스크바에서만 52명이 사망, 4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RBC, Vecti, Ria-Novosti 등 현지 유력언론들은 이번 산불 및 스모그가 최소 앞으로 1주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도하며, 스모그에 포함된 유독성물질로 인해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로인해 일산화탄소 오염도가 허용치의 6.5배 이상으로 농도가 평소보다 30%이상이어서 적혈구 파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일산화탄소에대한 경고가 발효중이다.
현재 모스크바 거주 일반 시민들은 거의 외출을 삼가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많은 주택들이 문을 닫고 에어콘 및 환풍기를 가동하고 있어도, 실내로 연기가 침투하고 있다.
현재 모스크바의 가시거리는 불과 약 300m도 되지 않으며, 병원에는 특히, 유아, 임산부, 노약자들인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례적인 무더위에다가 스모그 현상으로 작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항공기의 이착륙 지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캐나다, 체코, 이스라엘, 폴란드 등 일부 외국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은 필수 인원만 남긴 채 모두 대피했으며, 그중 독일대사관은 임시 폐쇄했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정부 등은 자국민들에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한국 기업 삼성, LG, 수출보험공사,수출입은행 등은 한국으로 가족들을 대피시키로 결정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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