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배두나의 무대 데뷔 "따뜻한 드라마"
MBC TV '글로리아'가 시청자들로 부터 따뜻한 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면서 방송 3회만에 시청률 11.4%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글로리아'는 전형적인 가족극과 달리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끈끈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삼았다.
언니에 대한 트라우마로 노래를 멀리했던 진진은 정난(나영희)과 함께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며 가수의 꿈을 더 확고히 다지며 자신을 글로리아라 명명했다.
사고로 부모도 잃고 잘 나가던 가수 언니가 지적 장애를 앓게 되어도 꿋꿋하게 생계를 책임지며 살던 진진(배두나)이 얼떨결에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자신만의 꿈을 찾게 된 이야기가 그려진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불륜이나 파격적인 소재가 아니라 꿈을 찾는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편안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다" 등 따뜻한 평을 내놓았다.
한편, MBC '글로리아‘의 인물들은 주제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듯 하나같이 뒤틀려있다.길거리 인생은 이런 것이라고 시위라도 하듯 사사건건 말도 안 되는 행패를 부리는 동아(이천희 분)를 시작으로 재벌가의 세컨드라는 천박함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윤서엄마(정소녀 분)의 모습에 이르면 비현실적인 인물들로 인해 괴리감이 느껴진다.초반부 몰입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하기엔 그 호흡이 너무 길다.더군다나 판타지라고 치부하기에 그들의 태도는 지나치게 불쾌하다.
뿐만 아니라 재벌가의 아픔에 대한 고정관념도 인물의 개성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 덕분에 재벌가의 서자와 서녀로 태어나고 자란 강석(서지석 분)과 윤서(소이현 분)의 태도는 답답함까지 유발하는 상황. 대접받지 못하는 어머니로 인해 차별을 극복해야 했다는 다소 설명적인 상황으로 인해 그들은 비뚤어진채 침묵하고 있다.
유로저널 엔터테인먼트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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