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머, PGA 챔피언십 연장 우승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2010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카이머는 16일 미국 위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바 왓슨(미국)과 11언더파 277타로 동타를 이룬 뒤 이어진 연장에서 승리했다.
카이머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멤버로 5차례 우승했으나 미국 프로골프투어(PGA) 메이저 대회에서는 첫 우승을 일궈냈다.
10번홀,17번홀,18번홀 3개홀 스트로크 승부로 펼쳐진 연장전에서는 카이머는 18번홀(파4)에서 왓슨이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뒤 두번째 샷을 개울에 빠뜨리고 네 번째 샷마저 벙커행 등 상대가 실수하는 사이, 평정심 속에 경기를 마무리해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는 1언더파 287타 공동 27위,
톱10을 노리던 노승열(19)이 공동 28위(2언더파 286타), 김경태(24)는 공동 48위(1오버파 289타), 최경주(38)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39위, 나상욱(27)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58위에 처졌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 제프 오버턴(27. 미국)은 18홀 경기를 2시간 9분만에 마무리하는 굉장한 속도전을 선보이면서 필 블랙마르(53. 미국)가 지난 1991년에 세운 최단시간 경기 기록을 1분 줄이는데 성공해 최단시간 18홀 경기 비공식 신기록을 기록했다.
사진: 우승을 확정한 후 아내와 포옹을 하고 있는 카이머의 모습.<뉴시스 전재>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