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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by 유로저널 posted Aug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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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마틴 페레즈 페루 통상관광부장관(왼쪽)이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한·페루 FTA 협상 타결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통상부)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한국과 페루가 8월 30일 페루 리마에서 한·페루 FTA 협상을 1년 5개월만에 타결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였다.
한·페루 양측은 상품, 무역구제, 위생 및 검역(SPS), 원산지, 통관, 서비스, 투자, 통신, 금융, 지적재산권, 경쟁정책, 정부조달, 전자상거래, 노동, 환경, 경제협력 등 양국 경제·통상의 제반 분야(총 25개 챕터)를 망라하는 매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에 합의하였다.
양측은 협정 발효 후 10년 이내에 현재 교역되고 있는 품목에 대한 관세를 모두 철폐하기로 하여, 향후 양국간 교역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의 주력 수출상품인 승용차, 칼라TV, 세탁기, 냉장고, 플라스틱, 고무, 철강, 화학제품 등의 수출 증가 기대된다.
현재 한국산 자동차는 페루시장에서 약 2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점유율이 50%가 넘는 일본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페루 FTA가 발효되면 현재 9%에 달하는 관세가 상용차의 경우 즉시 철폐되고 3천CC 미만 승용차의 경우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이럴 경우 일본차와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며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이 기대된다.  
또한 전자제품의 경우는 LCD TV 등 고가 제품 위주의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TV에는 9%, 세탁기와 냉장고에는 17%의 고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을 받기 위한 역외가공 조항에도 합의했다.
또한 KOTRA는 또한 페루의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진출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특히 페루 내에서 개발된 자원의 운송과 관련된 가스파이프라인 설치공사나 항구개발 분야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KOTRA 박종근 리마 KBC 센터장은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페루에서도 한국을 배워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 역시 덩달아 치솟고 있다.”고 밝히며, 한-페루 FTA 체결은 우리 상품의 페루시장 진출 확대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 9위의 교역대상국으로 작년 우리나라는 6억4천백만 달러를 수출했고 9억천9백만 달러를 수입하여 2억7천8백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페루는 일본과도 FTA 협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및 중국과는 이미 FTA를 발효시킨 바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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