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60년, 경제성장의 대표적 모델
국제 컨퍼런스, 가장 큰 성공요인은 적절한 정책 도입과 실행
한국경제 60년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국내외 석학들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성장을 일궈낸 한국경제에 대해 지난 반세기 경제성장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기획재정부가 후원하고 한국경제60년사 편찬위원회 주최한 ‘한국경제60년사 국제컨퍼런스’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 60년사’ 발간에 앞서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과거 성과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토대로 한국경제의 바람직한 향후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자로 나선 앤 크루거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무엇보다 정책입안자들의 신속하고 적절한 정책 도입과 실행을 한국 경제성장의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파악했다.
유키코 후카가와 와세다대 교수는 “한국은 다양한 제도를 개선하고 개혁하는데 초점을 맞춰왔고, 이 부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제프 뉴젠트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정부 주도로 경공업 중심에서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을 이뤄냈으며, 이런 변화 과정에서 서비스산업이 완충지대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박사는 “지난 반세기 경제성장의 대표적인 모델로 한국을 꼽을 수 있으며, 한국의 제도 역시 경제 수준에 걸맞게 글로벌 스탠더드에 수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의 향후 방향과 관련해 OECD 고용노동사회국의 헤르빅 이머폴 박사는 고령화와 저출산의 진행, 노동시장의 경직성, 낮은 여성의 노동참여율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충고했다.
한국과 일본의 국토개발 정책을 비교한 다카시 오니시 동경대 교수는 한국의 수도권 집중의 문제와 일본의 수도권-비수도권 소득격차 심화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지역개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마커스 놀랜드 박사는 남북문제 있어서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재정건전성 확보 등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에게 오찬을 마련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엇보다 폐허와 좌절을 딛고 일어선 한국 국민들의 불굴의 의지, 피땀 어린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아울러 한국경제가 갖고 있는 중요한 특징으로서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역동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들이 두려움을 얘기할 때, 우리는 희망을 얘기했다. 남들이 불가능을 강조할 때, 우리는 가능을 주장했다”며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변화와 발전의 사례로 만든 나라”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