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이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에 이어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 수주 계약을 지난 달 25일 마무리 지은 데 이어 27일 에틸렌 운반선 수주에도 성공하며 최근의 계속되는 수주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8월 24일 네덜란드 현지에서 세계적인 해양 구조물 운송 · 설치 및 해체 전문 업체인 히레마(Heerema Offshore Services B.V.) 社와 총 계약금액은 약 3억 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Pipe-lay Vessel) 1척에 대한 수주 본계약을 체결하였다.
해당 선박은 길이 215 미터, 폭 46 미터에 3만 2천 톤의 무게를 가진 파이프설치 작업선으로, 4천 톤 용량의 크레인과 대형 파이프 권취기(Reel) 등을 탑재하여 최대 3천 미터의 심해까지 파이프 설치 작업이 가능한 선박이다.
이어 지난 8월 26일 싱가포르 우드사이드社와 총 계약 금액 약 3억 2천만 달러의 12,000㎥ 에틸렌 운반선 8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하였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길이 140 미터, 폭 22 미터에 높이는 12미터인 에틸렌 / LPG 운반선으로, 에틸렌을 비롯한 20여종 이상의 화물을 저장 및 수송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박은 온도와 압력을 동시에 낮춰 액화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반냉각(Semi-Refrigerated)’ 방식을 도입, 영하 104도의 액화 에틸렌을 운반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선박이다.
최근 에틸렌 운반선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함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유수의 가스 운송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에틸렌 운반선을 포함한 중소형 화학 제품 운반선 시장에서의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직접 참여한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사진 왼쪽)은 “이번 계약은 당사가 중소형 화학 제품 운반선 시장에 진출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차별화된 선박 기술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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