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축함이라 불리는 현존 최강의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인 7천600톤급 ‘율곡이이함’의 인도식을 지난 8월 31일 대우 조선 옥포조선소에서 우리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되었다.
이번에 인도한 이지스 구축함은 세종대왕함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 해군이 운용할 기동부대의 핵심전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한 현존 최강의 전투함이다. SPY-1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여 그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 공격할 수 있다.
‘율곡이이함’은 최대속력 30노트(55.5km)에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또한 광역 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 유도탄 및 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율곡이이함’은 세계최초로 지난 2008년 이지스함의 핵심인 이지스 전투체계 장비를 블록 단계에서 선행 탑재를 시도했다. 이 작업은 고도의 정밀성을 요하는 첨단 시스템 설치 작업인데다 탑재 후 장비 보호 등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이는 지난 20여년간 세계에서 건조된 약100여척의 이지스 함정 건조에서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탑재방법이다.
특히 ‘율곡이이함’은 첨단장비의 국산화 분야에서도 진일보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체를 비롯 수직발사대, 미사일, 어뢰, 전자전 장비 등 다수의 무기체계가 국산화 됐다. 또한 첨단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함정 생존성이 강화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잠수함인 장보고함부터 충무공 이순신함, 대조영함, 강감참함 등 37척의 최신예 함정들을 단 한차례의 차질도 없이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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