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복귀 선언에 드라마 제작사협회 '유감'
배우 박신양이 6 일 공식 복귀선언하면서 방송가, 연예가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 드라마 제작사협회가 '유감'을 나타냈다.
박신양은 2008년 SBS TV '바람의 화원'에 출연하면서 고액 출연료 파문으로 제작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연정지를 받고 2 년간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었다.
박신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 '헤븐'으로 복귀한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이날 소속사 씨너지인터내셔널을 통해 "지난 2년간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선별하느라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새로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앞서 신중하게 고심했다"며 "좋은 연기를 시청자들께 보여주는 것만이 연기자 박신양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박신양의 복귀 소식에 지난 3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박신양이 협회 측에 사과 입장을 밝혀야만 하는 어떠한 절차나 의무도 없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협회와 일말의 관계를 맺어온 만큼 적어도 입장정도를 직접적으로 전해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사를 통해 복귀사실을 전해들었다"며 불쾌해했다.
협회는 또한 "박신양은 2008년 여름 드라마 한 편에 1억6천500만 원이라는 초유의 출연료를 요구해 재판에서 제작사에 승소함으로써 고액 출연료의 합법적 근거를 마련해 (다른 연기자들의)소외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제작비 상승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라며 "먼저 충분한 자숙 시간을 갖고 연기자로서 성숙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헤븐'은 제작사협회 회원사가 아닌 신생 제작사 아폴로 픽쳐스의 작품으로 방송사 편성은 미정이며, 11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로저널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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