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英국 Dana Petroleum사 적대적 M&A로 인수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9월 24일 영국 Dana Petroleum PLC社(이하 Dana社)의 주식 64.26%를 확보함으로써 공식 인수했다.
이는 우리 나라의 기업이 사상 최초로 적대적 M & A를 시도해 성공한 경우로 석유공사는 주주들로부터 공개 주식인수 제안에 대한 64.26%의 지지를 확보해 London Stock Exchange(이하 LSE)에 공시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9월17일 Dana사 발행주식 29.5%를 매입한데 이어, 주식 공개매수 제안 종료일인 9월 23일 현재 주주들로부터 34.76%의 주식매각 동의서를 접수함으로써 총 64.26%의 공개인수 지지를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Dana社에 회사 매각을 타진했으나, 이사회에서 반대되어 지난 8월20일 주당 18파운드의 공개매수 제안을 LSE에 공시한 후 총 64.26%의 주식을 인수해 대주주로 등극했다.
한편, 아직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주주에게는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제안수용 기간을 연장하여 별도 통지 시까지 계속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충분한 제안수용 (75% 초과)이 있는 경우, Dana사의 상장을 폐지할 계획이며, 상장을 폐지하면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주식의 유동성 및 시장성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90% 이상 주식을 확보하는 경우에는 영국 회사법에 따라 잔여 주식에 대한 강제매집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공사가 Dana사를 완전히 인수하게 되면, 현재 9%인 국가석유자주개발률이 사상 최초로 두 자리 수인 10% 대로 진입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공사는 해외석유개발사업의 핵심 거점을 현재의 미주, 구소련 지역에서 북해, 아프리카까지 확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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