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도 한 경기 두 골, 기성용은 도움골
광저우 아시안 게임,'기성용은 차출거부되었고,박주영은 번복 결정으로 출전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지성(맨유)이 한 경기 두 골을,이청용(볼턴)이 도움 골 소식을 전하자,마치 화답이나 하듯이 박주영(AS모나코)도 다음 날 한 경기 두 골 소식을, 기성용(셀틱)도 도움골 소식을 각각 전했다.
박주영(AS모나코)이 7일 프랑스 프로축구 AS 낭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지난 9월13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뒤 51일 만이자 8 경기만인 3일 지롱댕 보르도전에서 한 골을, 다시 4 일만인 7일 한 경기 두 골을 터뜨리면서 올 시즌 3호, 4호 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이날 2-0으로 앞선 후반 37분 오버메양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쇄도하면서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5분 뒤인 후반 42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오버메양이 앞쪽으로 띄워준 공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들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다시 골을 터트렸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 방송 르퀴프 데 디망시는 "박주영은 정확한 패스 연결과 팀 동료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랑스 무대에서 계속 성장하며 외국인 선수로서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칭찬했다.
이번 아시안 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기대하고 있는 박주영은 최근 소속팀 모나코의 리그 성적이 곤두박질하면서 감독의 요청에 따라 차출이 거부되었으나, 수 차례의 미팅으로 6일 “모나코에서 박주영과 구단 단장 및 감독 등이 두 시간여 미팅을 해 박주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되면서 출전이 가능해졌다.
한편, '셀틱 콤비' 기성용과 차두리가 각각 중앙미드필더와 오른쪽측면수비수로 나란히 선발 출장하며 셀틱 FC가 에버딘을 9-0으로 완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날카로운 패스 등을 선보인 기성용은 전반26분에 터진 선제 페널티킥 골을 이끌어내며 활약했고, 사실상 승부가 완전히 갈린 후반31분께 에프레인 후아레스와 교체됐다. 차두리는 활발한 오버래핑을 보여주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셀틱의 선제골은 전반26분, 상대 아크 정면에서 기성용이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안쪽으로 향하자 에버딘 미드필더 폴 하틀리가 손으로 쳐내 페널티킥 상황이 발생했다. 하틀리는 즉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키커로 나선 앤서니 스톡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9-0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소속팀 셀틱이 최근 부상 선수가 너무 많이 생겼고 기성용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도저히 차출에 응해줄 수 없다고 차출 거부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면서 ‘조광래호 황태자’ 윤빛가람(경남)이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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