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유럽발 재정위기, 우리 경제 악영향"
유럽발 재정위기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해 "우리경제의 회복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주요국의 경기둔화와 유럽의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 등 대외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월 중 수출은 주요 품목의 고른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30% 가까이 증가하고 취업자 수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31만6000명 늘어났다"며 말했다.
윤장관은 이어 "최근 우리 경제는 기상악화 등으로 일부 실물지표가 부진했으나 전반적인 경기, 고용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다"며 "물가 안정 기반 하에 경기 회복세가 장기간 이어지도록 거시경제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리스크로 환율 상승압력, 달러당 1134원
한편,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2.10원 오른 1134원에 상승 출발했다.이날 환율은 유럽 리스크 부각과 정부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책 발표 임박 등의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상승폭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거래일간 상승폭이 24원을 기록한 것에 대한 부담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은 유럽발 재정위기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15일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83.11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1.3588달러를 나타냈다.
최근의 물가상승압력과 국내 경기의 펀더멘탈 등을 고려할 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연내에 금리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로저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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