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시기 나이와 결과에 대한 진실공방
최근에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까지 연령대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교정을 하고 있으며 그만큼 치아 교정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21일 압구정필립치과는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수록 잘못된 정보와 편견들도 넘치기 마련이다. 치아 교정에 대한 무성한 소문들,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 치아 교정은 어린 나이에 할수록 좋다(?)
성인의 치아 교정은 쉽지 않다고 어린 나이에 할수록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성인이 돼 치아 교정을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전문의들에 의하면 치아 교정에는 연령제한이 없지만 필수적인 검진 시기는 있다고 한다.
압구정필립치과 양주열 원장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8세 무렵에 교정전문의에게 치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이 시기는 턱뼈의 성장과 발육이 왕성하게 이루어져 치열이 망가질 가능성이 가장 큰데다가 주걱턱 또는 무턱처럼 안면 골격의 불균형을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 없이 치료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교정 치료는 성인이 돼서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3급 부정교합(주걱턱 등의 경우)은 상황에 따라 교정 시기를 앞당기거나 오히려 늦춰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턱뼈의 성장을 유도하거나 제어하기 위해서는 어린 나이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반대로 교정을 마친 뒤에도 턱뼈가 계속 자라나면서 교정 효과가 사라질 수도 있으므로 차라리 성인이 돼 수술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
즉 상황에 따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교정 자체를 어린 나이에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검진을 통해 치아 및 턱뼈의 발육 상태를 살펴보아야만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 치아 교정은 1~2년 이상 걸린다(?)
치아 교정을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아무래도 교정을 하게 되면 불편함이 있을 수 있는데 1~2년 이상 장기적으로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먼저든다.
그런데 모든 교정이 1~2년 이상 장기적인 치료 기간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최근에는 치아 교정의 방법과 교정장치가 다양하게 발달돼 치료 기간도 더욱 단축되는 추세다.
양주열 원장은 “교정 치료 기간을 단축한 스피드 교정 방법에는 자가결찰브라켓을 이용한 스피드 교정,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스피드 교정, 피질골 절단술을 동반한 스피드 교정 등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을 동원하면 교정 기간을 6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결찰브라켓이란 브라켓 자체에 클립이 달려있어 철사와 브라켓을 고무줄 또는 가는 철사로 다시 묶어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 교정장치의 취약한 부분 중 하나였던 철사와 브라켓 사이의 마찰을 줄여 그만큼 치아이동 속도가 빠르고 교정 기간이 단축되는 방법이다.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스피드 교정은 잇몸 밑의 치조골에 임시로 작은 나사 못을 심어 덧니가 심하거나 치아 돌출이 심한 경우 치아가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질골 절단술은 치아 이동에 방해가 되는 피질골을 일부 제거하여 치아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부분 교정의 경우 3~6개월 정도면 교정이 가능한데 윗니 또는 아랫니의 일부만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눈에 띄는 특정 앞니만 교정을 하고자 할 때 짧은 기간 내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치아 교정 후에는 잇몸과 치아가 약해진다(?)
교정 치료는 치아를 서서히 움직이는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후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교정 후 일시적으로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잇몸이나 치아가 약해진 것이 아니라 치아 이동 시 힘을 받은 치주인대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탓이므로 교정이 끝난 뒤에는 치주인대가 다시 긴장강도를 되찾으면서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은 사라진다.
교정 후에는 오히려 치아가 더 튼튼해질 수 있다.
치아 배열이 고르게 정렬되면 칫솔질이 용이해지고 치아 사이에 치석이 덜 끼게 돼 충치나 잇몸질환으로부터 치아를 더욱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다만 교정으로 인해 간혹 치아 뿌리가 흡수돼 짧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교정 치료를 할 때는 계속적으로 치아를 검진하게 되고 이런 흡수의 징조가 보일 때는 치료를 중단하는 선택을 하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에선 치아 기능에 악영향을 줄 정도까지 진행되지는 않는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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