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사상 최초 5천억 불 돌파, 무역 1조 달러 시대
지난 2 년동안 캐나다,이탈리아, 영국, 벨기에를 제치고 수출 7 위국으로 부상
우리 수출이 2011년에는 올해보다 10% 이상 성장하며 사상 최초로 5천억 불을 돌파하며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5160억 달러, 코트라는 5200억 달러로 전망했다. 코트라는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 시장은 경기부양책 축소와 소비회복 부진이 맞물리면서 수출 증가세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미와 중동 등 자원부국에 대한 수출은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수출액 기준으로 2008년 11위, 지난해 9위였던 수출 순위는 지난 2년동안 벨기에는 물론이고 G7에 속해 있는 캐나다, 영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올해 2단계 상승한 사실상 ‘세계 수출 7강’에 등극할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올해 한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28.2% 늘어난 4660억 달러에 달하고,수출 최대 실적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사상 최대인 420억 달러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404억 달러였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무역 성과는 엄청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남유럽 재정 위기와 환율 문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IT 제품과 자동차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제외한 모든 주력품목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대 중국 수출이 37.1% 늘어나는 등 대양주를 제외한 전 지역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KOTR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수출이 5,200억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증가율은 11.3%로 2010년 28.5%에 비해 대폭 둔화될 전망인데 글로벌 경제성장 불안과 금년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인이다.
2011년 세계 시장은 선진국 소비·투자 회복 둔화, 재정안정성 하락, 글로벌 리밸런싱 지연과 통상 갈등 등 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내수소비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정부주도 인프라투자가 증가하는 중국·동남아 등 인근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IT 부품·소재류가 수출 효자 품목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신흥시장-선진국간 수출 증가세 뚜렷한 격차
지역별로는 신흥시장-선진국간 수출 증가율이 뚜렷한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對중화권 수출은 중국의 경제성장 및 수출 둔화 전망에도 불구, 소비 수준 및 내륙지역 구매력 상승, 신흥전략산업 육성에 따른 신규수요 증가에 힘입어 13.5% 증가가 예상된다. 동남아(11.8%)·서남아(20.1%) 지역도 내수시장 성장, 제조업 활성화, 인프라 확충으로 우리 수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력 증가와 외국인투자 회복, 산업다변화 정책 추진으로 남미(15.7%), 중동(14.0%), CIS(18.1%) 등 자원부국에 대한 수출도 호조가 예상된다.
유럽(7.0%), 북미(7.9%), 일본(3.6%) 등 선진국시장은 소비회복 부진, 경기부양책 축소, 재정위험도 상승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스마트 IT, 자동차 등 수요 회복이 빠른 분야에서 한국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기업의 對韓 부품소재 아웃소싱도 확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한-EU FTA 잠정발효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도 기회 요인이다.
◇ 자동차 및 부품, IT 부품·소재류 강세, 휴대폰, 컴퓨터류는 약보합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이 가장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각국의 자동차구입 인센티브 종료에도 불구, 소형·중형 중심의 선진국 수요 회복에 우리 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모터라이제이션(자동차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판매가 급상승하는 시기)’에 진입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에도 성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IT 부품소재류는 최근의 단가 하락세가 2011년 상반기 중 개선될 전망이며 스마트폰 용 반도체, 3D TV용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우리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다.
또 국제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전망, 신흥시장의 가전·자동차·건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철강,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원부자재 및 에너지 품목의 對韓 수요도 호조가 예상된다.
단, 휴대폰, 컴퓨터류는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비중 확대로 현상 유지 내지 소폭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경제위기시 공격적 마케팅과 제품 혁신으로 닦아둔 수출 기반에도 불구, 수출 여건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적지 않다”며 “수출상품의 프리미엄화와 신규 시장 확대로 세계시장에서의 리스크 및 경쟁 심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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