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동절 맞아 정년퇴임 연장 반대 과격 시위
프랑스에서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최근 연임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정년퇴임 연장안 반대 등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현지 언론 france24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에 모인 시위대는 레퓌블리크 광장을 출발해 나시옹 광장으로 행진하면서 대부분 평화롭게 진했했으나, 일부는 경찰을 향해 돌맹이나 과일 등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면서 해산을 시도하는 등 경찰과 충돌을 빚으면서 54명이 체포 되었다.
이날 시위는 파리 24,000 여명을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116,500여명이 참가했다.
그사이 검은색 복면을 뒤집어쓰고 검은색 장갑을 낀 무리가 나타나 상점 유리창을 깨뜨리고, 불을 지르며 분위기가 과격해졌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 등 노동조합 단체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4월 24일 대선을 앞두고 발표한 퇴직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5세로 늘리겠다는 공약 등에 반발하면 격렬한 시위를 개최했다.
시위대들중에서는 60세 은퇴가 아닌 65세 은퇴 정책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임금 인상, 양질의 일자리, 65세가 아닌 60세 은퇴 필요"등을 요구했다,
이브 베리에 노동자의힘(FO) 사무총장 역시 "어떤 형태로든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면서 정년 연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결선을 앞두고 좌파 진영의 표심을 얻기 위해 도입 시기를 조절하겠다며 한걸음 물러난 바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주현수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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