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인근로자의 평균 주급이 지난 회계연도에 2.9% 상승한 £457(세금 전)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이 보고했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는 전년도 대비 2.9% 상승한 £498, 여성의 경우 2.8% 상승한 £394를 기록했으며, 추가 수당을 반영할 경우 임금 상승률은 여성의 경우 더욱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법정 최저 임금 이하의 임금을 받는 이들의 수는 292,000명으로 집계되어 지난 2006년도에 이어 전체 근로자의 1.2%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통계청은 이러한 법정 최저 임금 이하의 임금을 받는 이들이 임금이 무조건 불법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수습 직원 및 훈련 중인 관계로 이와 같은 낮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또 고용주가 주거지를 제공하는 경우 임금을 낮게 지급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 법정 최저 임금은 16, 17세의 경우 시간 당 £3.40, 18~21세의 경우 £4.60, 그리고 22세 이상의 경우 £5.52를 규정하고 있다. 법정 최저 임금제가 도입된 1999년 이전에는 이처럼 법정 최저 임금 수준 이하의 임금을 받는 이들의 비율은 6%에 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국가통계청의 자료는 현재 부당한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는 상당수의 이민 노동자들의 수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정부는 현금으로 임금을 지급받고, 근무시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이민 노동자의 경우 이와 같은 파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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