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직장인 4명 가운데 1명이 언어폭력 및 수치심 유발을 포함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보험회사인 Royal & Sun Alliance는 이와 같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상당수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휴가를 요청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업계가 수십억 파운드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 내 괴롭힘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다른 직원들 앞에서 심한 지적을 당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심한 농담으로 인한 경우 등이 지적되었다. 이에 최근 노조 연합은 근로자들이 이와 같은 사유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Royal & Sun Alliance는 이와 같은 직장 내 괴롭힘은 위계 질서가 중요시 여겨지는 직장일수록,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직장일수록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가족간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노조가 개입할 수 없는 특성 때문에 이러한 괴롭힘이 발생해도 적절한 대응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1년 전 개인개발기구(Chartered Institute of Personnel and Development)는 조사를 통해 장애인과 소수 민족 출신이 가장 이러한 직장 내 괴롭힘을 느끼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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