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숙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일곱 살 난 아이에게도 출입을 허용하는 교도소가 있다고 런던라이트지가 보도했다. 숙제 동아리에 참여하기 위해 50명이 넘는 아이들이 완즈워스 교도소를 드나든다.
아이들이 중요한 시기에 아빠의 손길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아빠에게도 하루빨리 마음을 바로잡고 새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자극을 준다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영국에서는 유일하게 목요일마다 열리는 이 교도소 숙제 동아리는 이언 멀홀랜드 완즈워스 교도소장의 머리에서 나온 발상이다.
아이들은 교도소 안으로 들어갈 때 불필요한 물품을 반입하지 않는지 철저한 검색을 받는다. 1416명의 수감자들이 있는 완즈워스 교도소의 한 교도관은 “설마 자식한테 은행 터는 법을 가르치는 아빠는 없으리라고 본다”며 농담을 던졌다.
멀홀랜드 교도소장은 “숙제 동아리는 긍정적인 가족 관계를 이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재소자가 사회에 나가서 잘 적응하고 확고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법을 준수하는 시민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활력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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