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소비가 대중화 됨에도 불구하고, 와인은 한식이 아닌 양식에만 어울린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한식을 먹으면서도 와인 선택에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와인은 대중적으로 먹는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술이어서 친구들과는 물론이고, 가족들과도 식후에 즐길 수 있는 술이다.
특히, 오는 2월 3일은 민족의 대명절인 설, 이날 음식들과 함께 주류를 고민하는 유로저널 독자들을 위해 수석무역의 도움을 받아 한식에 잘 어울리는 와인들을 소개해 본다.
- 불고기, 갈비찜, 고기산적엔 레드와인이 제격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레드 와인, 레드 와인은 그 깊은 맛과 향이 양념이 진한 대부분의 육류 음식과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레드 와인의 타닌 성분이 육류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동시에 깊은 맛을 잘 살려주고 기름진 고기와 달콤한 간장 소스 맛이 주는 느끼함을 제거하여 적당한 향과 당도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고기산적의 경우, 양념이 적기 때문에 타닌이 너무 강하거나 맛이 무거운 와인을 선택하면 음식의 본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으므로 미디엄 바디감과 단맛이 잘 어우러진 레드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생선전, 굴전, 녹두 부침개, 나물에는 화이트와인
화이트 와인은 독특한 풍미와 산미감과 깔끔함이 청량감을 더해줘 담백한 음식뿐만 아니라 풍미가 강하지 않은 부침 종류에도 잘 어울린다.
야채를 넣은 전이나 쌉살한 도라지, 취나물, 고들한 고사리 등과 함께하면 깔끔한 맛으로 나물의 풍미를 살려준다. 너무 단맛이 강한 스위트 와인은 피하는 것이좋으며 조금 차갑게 해서 마시면 더욱 좋다.
- 떡국, 잡채엔 레드와인
여러 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다양한 맛과 향, 식감을 자랑하는 잡채는 부드럽고 쫄깃한 당면과 고기, 버섯, 여러 가지 야채의 조화가 레드와 화이트 와인 모두와 잘 어울리므로 개인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지와 사태로 육수를 사용하고 고기 고명을 올린 떡국의 경우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품질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와인을, 멸치 다시마로 육수로 깔끔하게 만든 떡국의 경우, 풍부한 과일 향과 적절한 산도로 담백한 감칠맛을 돋우어 주는 와인과함께 즐기면 좋다.
- 과일, 떡, 유과에는 스파클링 & 스위트와인
식사 후, 반가운 얼굴들과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나누는 자리에서 즐기는 디저트와 와인도 중요하다.
사과, 배, 떡, 유과 등과 함께하며 부담 없이 즐기기에는 스파클링 & 스위트와인이 제격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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