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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계의 큰 별,박완서(80) 선생 별세

by 유로저널 posted Jan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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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계의 큰 별인 소설가 고(故) 박완서(80) 선생이 23일 오전 5시20분께 경기 구리시 아차동 자택에서 지병인 담낭암으로 투병중 별세했다.

정부는 24일 소설가 고(故) 박완서 선생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금관문화훈장은 1등급 문화훈장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문인들에게만 추서된다.

경기 개풍 태생인 박씨는 서울대 국문과를 중퇴했다. 1953년 결혼 후 1970년 마흔이 되던 해에 장편소설 ‘나목’이 월간 ‘여성동아’ 현상공모에 당선돼 문단에 들어왔다. 이후 6·25 동란과 분단문제, 물질중심주의 풍조, 여성 억압 등을 다루며 주목 받았다. 특히, 유려한 문체와 일상에 대한 중년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현실적인 감각을 살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현대문학상(1993), 대산문학상(1997),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상 예술상(2006)등을 받았다. 1998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도둑맞은 가난’(1982),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3),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그 남자네 집’(2004), ‘환각의 나비’(2006), ‘친절한 복희씨’(2007) 등을 펴냈다.

고인은 평소 "문인들은 돈이 없다"며 "내가 죽거든 찾아오는 문인들을 잘 대접하고 절대로 부의금을 받지 말라"고 당부로 고인의 빈소 입구에는 "부의금을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는 안내문이 쓰여 있다.


유로저널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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