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이나 입학 성적 같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특히 카리브해 출신의 흑인 학생,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 학생, 중국 학생이 최우등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비율이 백인 학생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카리브해 출신 학생은 3%, 흑인 학생은 4%,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출신 학생은 5%가 퍼스트(최우등) 학위를 받았다. 반면 아일랜드 출신 학생은 13%, 기타 백인 학생은 16%가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대학 졸업 성적은 영국에서는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학 성적이 좋으면 취업에서도 훨씬 유리해서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소득 격차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벌어지기 때문이다. 영국 교육부는 재학중에 얼마나 일을 많이 하는지, 부모의 수입과 학력은 어느 정도인지, 영어가 모국어인지 등 아직도 추가로 고려해야 할 변수들을 면밀히 살펴서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분석하여 인종이나 계급과는 무관하게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골고루 얻을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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