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대표, '4·27 재보선 야권연합' 공동선언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야4당의 대표들은 22일 "오는 4·2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이 연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왼쪽부터 황인성 시민주권 공동대표, 이창복, 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대표,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상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민주당 손학규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정치권이 과학벨트와 개헌론 잡음 등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오는 4·27 재보선에 대한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경쟁력 있는 후보 영입작업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번 재보선의 중요 이슈로는 개헌론,복지론,그리고 강원도에서의 이광재 전지사의 동정론이다.
물론 야당이 끈질게 물고 넘어질 민생고도 핵폭탄이다.
이번 재보선에선 성남시 분당을, 전남 순천, 경남 김해을에서 국회의원을, 강원도에서는 도지사를 새로 뽑게 된다. 수도권과 영호남 등을 아우르는 지역에서 선거가 이뤄져 ‘미니총선’이라고 불리고 있다.
현재까지 후보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민주당 내에는 “4월 재보선에서 패할 경우 총선, 대선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물론난을 구제역 대책 실패, 물가 및 전세값 폭동, 남북관계 등 현안‘이슈 파이팅’으로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미 “한나라당은 물가와 전세값은 올라가고 구제역은 무방비 상태에 북한의 공격에도 속수무책”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또한, 이번 재보선에서는 개헌과 무상복지,과학벨트, 민생고 등의 이슈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사이는 물론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계 간에 충돌을 빚고 있는 복잡한 정치현안인 개헌론에 대해 정치권은 법적인 필요성보다는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어 이번 4·27 재보선을 앞두고 당리당략적인 마찰이 더 심화되겠지만,국민들이 무관심해 직접적으로 지역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무상급식 이슈의 경우 국민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찬성 그룹이 우세해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에게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정치컨설턴트는 “서민들의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복지 이슈는 복잡한 변수로 재보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보선은 여야 대결구도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정치현안에 대한 여야의 주도권 다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민주당, 강원도에서 이광재 동정론 기대
후보자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최대 관심 지역구로 꼽히는 강원도와 김해을 두 곳 모두 한나라당에선 유력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물망에 오르던 후보들이 연이어 고사 의사를 밝히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원지사 후보로 지역 출신 ‘거물급 인사’인 엄기영 전 MBC 사장이나 한승수 전 총리, 경남 김해을 후보로 김태호 전 총리후보자, 경기 성남 분당을 후보로 정운찬 전 총리 등 이른바 ‘총리벨트’로 재보선을 치르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밝히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강원지사 후보 예상자들마다 고사하면서 당 일각에서는 이광재 전 지사의 부인 이정숙 씨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 김해을의 경우 친노그룹인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출마의사를 강하게 펴오다가 최근 출마 의사를 갑자기 접은 뒤 인물난으로 고심하고 있는 데다가 국민참여당 측에서는 양보를 주장하고 있어 진퇴양난이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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