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해소와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등으로 지난해 출생아 수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결혼이 늦어지면서 첫째아 출산 산모연령이 31.3세로 전년보다 0.3세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30세를 넘어섰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은 24일 ‘2010년 출생·사망 잠정통계’를 통해 지난해 출생아는 46만9900명으로 전년(44만4800명)보다 2만51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9.4명으로 0.4명 늘었고, 1일 평균 출생아 수도 1287명으로 68명 증가했다.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이상 출생아 모두 전년보다 증가하였고, 둘째아 출생 증가는 1만1천9백명으로 전체 출생아 증가 2만5천1백명 중 47.4%를 차지하였다.
복지부는 합계출산율의 대폭 증가를 경제위기 해소,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및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등으로 추정했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소득 및 고용 불안으로 위축됐던 출산에 대한 태도가 경제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긍정적으로 전환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평가했다.
출생아의 성별은 남자가 24만2500명, 여자가 22만7400명으로 집계됐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출생성비)는 106.7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많아졌다.
첫째아 출생성비는 106.4명으로 2002년(106.5명) 이후 가장 높았고, 둘째아는 105.8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는 110.9명이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전년보다 0.07명 증가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28세로 전년보다 0.31세 높아졌다. 10년전인 2000년보다 2.26세 높아졌다.
한편, 2010년 사망자수는 25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8천명 증가하였으며, 조(粗)사망률은 5.1명으로 전년보다 0.1명 증가하였다
10세 구간별로 살펴보면, 70대는 3천명, 80대는 4천3백명, 90세 이상 1천8백명이 각각 증가하여 전체 사망자수 증가분(8천3백명)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변동을 감안한 연령별 사망률(해당 인구 천명당 사망자수)은, 대부분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0세와 90세 이상에서 각각 0.2명, 3.0명씩 증가하였다.
특히, 70대, 80대의 경우 사망자수는 증가한데 반해 해당 연령층 인구 증가폭이 더 커 사망률은 오히려 0.3명씩 감소하였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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