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적자 위기 및 리비아 유혈사태 등으로 인해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이 유럽지역 출구전략 시행을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27일자 edaily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유럽지역 핵심 물가 상승률은 제한적이며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정상적인 수준의 통화정책과 금리로 돌아갈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신중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리인상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인 유럽지역 취약한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염려할 것 없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지난 2년간 실질 단기금리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았지만 이는 유로존 재정불량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전혀 개선시키지 못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강도높은 긴축정책을 시행할 경우 금리는 실질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모두 인플레이션이 ECB의 통제 하에 있다는 전제 안에서 가능한 것이라고 언급, 향후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이어 "ECB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물가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1월 유로존 소비자물자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2.4% 상승하며 전월에 이어 ECB의 목표치인 2%를 다시 한 번 웃돌았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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