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친노386에 “반대파 공격 자제를”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최근 친노 진영의 좌장 겸 조정자로서 막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이 서로 “당을 나가라” “정치서 손떼라”며 사생결단식 공방을 벌이던 지난 8일 이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친노(親盧) 386의원들 “서로에게 총질을 해서 상처를 주는 것은 하책(下策) 중 하책이다.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을 공격하지 말고 자중하라”고 당부하면서,“열린우리당을 사수하고, 독자 후보를 배출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니 대통합으로 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이달 초 “당을 떠날 사람은 나가라”고 중진들에게 말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도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복지부 일에 전념하면서 자중하라”고 주의를 줬다고 한다.
이어 이 전 총리는 곧장 청와대로 들어가 “소수가 당에 잔류, 분열해선 안 된다”고 노 대통령을 설득했으며,지난 5~6일에도 김원기, 김부겸 의원 등과 만나 “분열 없이 질서 있게 신당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 유로저널 정치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