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로 공항 확장 계획이 공개되자 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오랜 심사 뒤에 새로 공개된 히드로 공항 확장 계획안에 따라 수백 가구의 주택이 공항 구역으로 개발되며, 이와 함께 엄청난 규모의 소음이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활주로와 청사를 신축하는 이번 확장 규모는 초기에 전해진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드러났다. 새로운 활주로는 더 무겁고, 큰 소음을 내는 비행기를 감당하기 위해 신축되며, 여섯 번째 터미널의 경우, 이로 인해 약 700개의 현존하는 건물을 무너뜨려야 하는 등의 대규모 공사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Hounslow, Egham, Putney, Barnes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은 57db의 높은 소음으로 인해 방음벽에 둘러 쌓이게 되며, 최소 10군데 이상의 인근 학교들 또한 소음으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된다. 하원의원들은 이와 같은 거대한 규모의 공사 계획안을 놓고, 교통부 차관인 Ruth Kelly와의 질의응답을 요청했으나, Kelly 차관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원의원들은 수많은 시민들의 일상 생활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이번 확장 공사에 대해 교통부가 일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은 이번 확장 공사로 인한 오염과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볼 때,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확장 공사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한 반면, 일부 정치권에서는 히드로 공항의 확장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고려했을 때, 이를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전해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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