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신년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비상경제정부’를 선언했다. 위기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안을 내 놓고 대대적인 국정쇄신에 나선다는 각오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위기의식이 얼마나 큰지 느끼게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경제 최전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CEO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어떨까?
아시아 최대의 CEO 교육기관인 세계경영연구원이 국내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CEO들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이 명박 대통령의 불화 타개 능력에 대해서는 불신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 중 가장 많은 25%의 응답자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금 가장 절실한 것으로‘내수를 진작할 만한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꼽았다.다음으로는‘기업 자체의 체질개선과 자구노력’이 24%,'정부의 각종 규제 철폐 및 제도적, 재정적 기업지원책 마련’이 23%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불황기에 MB정부가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서는 83%나 되는 CEO들이 ‘기대 이하’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정체성 없는 정책 노선 때문(27%)이라는 응답과‘적재적소에 인사를 바르게 하지 못해서’(2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대외적인 여건이 어려워 충분히 정책을 펴지 못해서’(20%)라는 대답이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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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경영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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