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내년 견실한 성장세 회복할 것
한국이 세계서 가장 큰 폭 반등,올 2분기부터 회복 시작 전망
2008년 4/4분기의 저조한 성장세로 인해 한국 경제는 2009년에 어느정도의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금년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유럽 한인 동포 대표신문인 유로저널(www.eknews.net) 4 일자 보도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2009년 4/4분기에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비슷하고 모든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전년동기대비 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실제로 2010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누프 싱 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은 세계 경제는 2차 대전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실제로 한국 경제는 지난 4/4분기에 경제성장률이 -5.6%까지 급격히 하락한 것은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고 ,이와 더불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 "한국은 한층 개선된 경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외부 위기에 대해 강력한 경기대응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경제에 대한 외부 충격을 완화하고 세계 경제의 회복시점에서 한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로 돌아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IMF가 최근에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 의하면 2009년 세계 경제는2차 대전 이후 가장 느린 불과 0.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신용경색 완화를 위한 세계 각국의 지속적인 정책대응과 팽창적인 통화 및 재정 정책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는 국제금융시장의 경색이 효과적으로 해결된다면 2010년부터 점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싱 국장은 "미국과 다른 선진국 경제의 금융 시스템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지난 해부터 금융 시장의 신용경색 심화로 소비자와 기업체의 신뢰가 심각하게 위축되었다."고 밝히면서 " 세계 경제와 가장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로 개방 경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이 이러한 전세계적인 위기로부터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고 말했다.
싱 국장은 한국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낙관이 전망된다면서 그 첫 번째 근거로 "은행권의 충분한 자본상태 유지와 부실채권 비중이 아직 낮으며,대기업들의 재무 상태가 대체로 양호하는 등 한국 경제가 펀더멘털이 건전하다."고 밝혔다.
싱 국장은 이어 "중앙은행은 적정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선에서 통화 정책을 적절하게 완화하였으며, 정부는 2009년 예산에 중요한 경기 부양책을 반영하였다."면서 "한국의 정책 당국은 이러한 건전한 경제 펀더멘털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에 포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국제통화기금(IMF)은 3일 한국경제에 대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지만,올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지난달 29일 세계경제 전망을 종전 2.2%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인 0.5%로 수정한 데 이어 한국을 포함한 선진 20개국(G-20)에 대한 경제 전망을 수정한 자료를 발표하면서,한국경제에 대해 세계경제 위축에 따른 수출급감 및 내수위축에 영향을 받아 올해는 마이너스 4.0%로 성장이 위축된 후 내년에는 +4.2%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아시아 신흥경제국(NIEs) 전망치인 -3.9%와 비슷한 수치이지만,내년 성장률은 NIEs 전망치 3.1%보다 높은 수치이다.미국은 올해 -1.6%, 내년 1.6%로, 일본은 올해 -2.6%, 내년 0.6%로 각각 전망됐다.
올해 성장률 대비 내년 성장률의 반등폭을 계산하더라도 G-20개국 중 한국이 가장 큰 폭(8.2%p)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트라우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2일 오후아시아 경제 전망에 대해 브리핑을 통해 "한국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충분한 자원이 있다”고 강조하면서“한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가장 빨리 회복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는 경제전망의 정확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4%라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이 다소 놀라운 수치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다만 한국이 가장 빨리 회복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인신문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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