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만이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이미 파산보호를 신청한 크라이슬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마저 파산이 임박하는 등 세계 자동차 산업 재편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산업 위기를 반영하듯 큰폭으로 하락했다.
14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지난 1년새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업체는 GM으로 주당 24달러에서 무려 95% 급락한 1달러로 하락해
1933년 이후 7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117억5300만달러(한화 약 14조6212억원)에서 7억200만달러 수준으로 급감해 국내 기업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131위에 해당한다.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닛산도 지난해 5월 1000엔대에서 542엔으로 거의 반토막났다.
유럽계 자동차 업체들도 마찬가지여서 벤츠로 잘 알려진 다임러는 42% ,르노와 푸조 역시 각각 62%, 63% 급락했으며,최근 크라이슬러 인수로 화제가 되고 있는 피아트도 48% 하락하는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홍역을 앓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이와같이 여타 글로벌 업체의 시가총액이 반토막이 된 상태지만,1 년동안 코스피 지수의 하락폭인 30% 보다도 낮은 27% 감소에 그쳤다.
현대차는 이머징 마켓에서 경쟁력과 최근들어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글로벌 자동차의 위기가 현대차에게는 기회로 다가왔다는 희망섞인 분석들이 나오고 있어 기대된다.
한인신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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